5월 초반까지만 해도 잦은 비로 선선했던 날씨가 갑자기 강한 햇빛으로 바뀌면서 피부 트러블을 겪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외출 시간이 길지 않아도 뺨, 팔, 목 주변이 붉어지고 가렵거나 따가운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죠. 대표적인 원인은 ‘햇빛 알레르기’와 ‘일광화상’입니다. 자외선 노출이 원인이라는 점은 같지만, 이 두 가지는 증상과 치료법이 다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둘의 차이와 약국에서의 대처법까지 정리해 드릴게요.
📌 목차
- 햇빛 알레르기란?
- 햇빛 알레르기의 주요 증상과 약국 대응법
- 일광화상이란?
- 일광화상의 증상과 응급 대처법
- 햇빛 노출 후 증상,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 예방법: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지키기
1. 햇빛 알레르기란?
햇빛 알레르기는 자외선에 대한 피부의 과도한 면역 반응, 즉 ‘광과민 반응’입니다. 잠깐의 햇빛에도 피부가 가렵고 부풀어 오르며 붉은 발진이 생기죠. 특히 평소 자외선 노출이 적은 실내 근무자나 피부톤이 밝은 사람들에게 흔하게 나타납니다.
2. 햇빛 알레르기의 증상과 약국 대처법
햇빛 알레르기는 통증보다는 가려움, 붉은 반점, 피부 부종이 특징입니다. 치료는 항히스타민제와 외용 스테로이드로 진행되며, 약국에서는 다음과 같은 대응이 가능합니다.
- 복용약: 세티리진 성분이 포함된 2세대 항히스타민제
- 연고제: 가려움과 염증을 줄여주는 스테로이드 외용제
- 보조제: 열감을 식혀주는 쿨링시트나 진정용 젤
또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은 필수이며, 모자, 양산, 긴 옷 등을 활용한 물리적 차단도 매우 중요합니다. 일부 항생제나 소염진통제, 이뇨제는 햇빛에 민감한 반응을 유도할 수 있으므로, 약 복용 후 이상 반응이 있다면 약사와 상담해보세요.
3. 일광화상이란?
일광화상(햇빛화상)은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 발생하는 자외선에 의한 피부 염증입니다.
4. 일광화상의 증상과 응급 대처법
햇빛 알레르기와 달리, 일광화상은 피부가 화끈거리고 따가우며 통증이 동반됩니다. 경우에 따라 물집, 피부 벗겨짐, 오한, 메스꺼움 등의 전신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처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응급처치: 차가운 수건, 얼음찜질, 수딩젤 등으로 피부 온도 낮추기
- 외용제 사용: 덱스판테놀(피부재생)과 구아야줄렌(항염·진정) 성분이 포함된 전용 외용제
- 보습 관리: 피부가 당기거나 건조할 때마다 수시로 덧바르기
- 주의사항: 물집은 절대 손대지 말고, 감염 우려가 있으니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
5. 이런 증상, 병원 진료가 필요해요
햇빛 알레르기는 일반적으로 수일 내에 호전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항히스타민제와 연고를 사용해도 2~3일 이상 증상이 지속될 때
- 햇빛에 닿지 않은 부위까지 발진이 번질 때
- 반복적으로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
이 경우 루푸스 같은 광과민성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6.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지키는 예방법
- 자외선 차단제: 외출 전, 외출 중 수시로 덧바르기
- 물리적 보호: 챙 넓은 모자, 선글라스, 긴 소매 의류, 양산
- 약물 확인: 광과민 유발 약물 복용 시 자외선 노출 주의
- 수분 섭취 및 보습: 피부 건조 방지를 위한 꾸준한 수분 관리
햇살이 강해지는 계절, 소홀한 자외선 관리가 피부에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사소한 가려움도 방치하면 큰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정확한 구분과 적절한 대응으로 건강한 피부를 지켜보세요!